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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프로젝트 진행 과정

[프로젝트 진행하기 #0] 시작하기전에

by 경험의 가치 2024. 3. 30.

 지금까지 여러 프로젝트들을 많이 시도하며 실패를 맛보고, 현재도 새로운 프로젝트 2개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한 것에 대해서 회고를 하지 않고, 앞만보고 달려나가면 내가 실수 했던 것들, 과정들, 겪었던 고충들을 다 까먹고 반복할 것이다. 따라서, 내가 프로젝트를 어떤 과정으로 진행하고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되돌아보고,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또한, 아마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이라면 나처럼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해볼려고 시도를 많이들 할텐데, 프로젝트 경험이 아예 없다면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하고 많은 실수를 할 것이다.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 과정이 100%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서 방향을 잡도록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도 글을 써본다.

 

 해당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몇가지 주의사항을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아래 주의사항을 염두해두고 읽었으면 좋겠다.

  1. 해당 시리즈의 내용은 실제 스타트업이나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 과정보다는, 학생들이 모여 도전하는 프로젝트 과정 쪽에 가깝다. 해당 시리즈에서 서술하는 프로젝트들을 전부 3~4학년 동안 진행한 것이고, 현업과 학생 수준의 프로젝트는 예산, 기간, 인원 등등 제약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2. 나도 여러번 프로젝트를 경험해보고,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진행한 것이니, 내 프로젝트 진행과정이 100% 정답은 아니고 최적의 방법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조건 맹신하고 과정을 따라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진행하고, 또한 프로젝트 진행 방향을 잡는 참고용으로만 봐줬으면 좋겠다.
  3. 여러 프로젝트들에서 PM과 백엔드를 주로 담당했기 때문에, 해당 시리즈는 두 역할의 관점에서 설명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해당 시리즈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작성할 예정이다. #7과 #8은 아직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기 때문에, 이것들이 끝나고 5~6월 정도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0 시작하기전에

#1 프로젝트 시작 준비

#2 서비스 기획

#3 기획의 고도화

#4 회의 진행

#5 Git

#6 개발 진행

#7 배포 및 출시

#8 회고

 

 

일단, 해당 시리즈의 첫장으로 내가 참여했거나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개인적으로 진행했던 사이드 프로젝트도 추가시켰다. 그냥 이런거 이런거 했구나라고 가볍게 읽어주면 좋겠다.

[ 오늘의 출근 ]

https://github.com/Kookmin-Contest

 

GotoWork

GotoWork has 2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오늘의 출근"은 내가 군대에 있었을 때 비효율적인 근무표 작성 및 배포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한 프로젝트였다. 군대에서 근무표를 전부 손으로 작성하는데, 매주 빠지지 않고 누가 아퍼서 빠지거나, 근무표에 오류가 있거나 하는 등 상황이 발생하여 계속해서 근무표를 갈아엎었다. 그래서 이걸 자동화하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메모장으로 vanilaJS로 코드를 짰었다. 그때가 거의 말년 병장이었는데, 그러다가 이걸 군대 뿐만 아니라, 상하차, 간호사, 편의점 알바, 경비 등등 교대 근무가 필요한 여러 직종에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어차피 전역도 얼마 남지 않았어서, 개발하던 것을 멈추고 "오늘의 출근" 기획을 시작해봤다.

 

오늘의 출근 메인 페이지

 

 "오늘의 출근"은 교대근무가 이루어지는 모든 단체에서 직원관리 + 출퇴근 관리 + 공지사항 전달 + 휴가 관리 + 근무표 작성 및 배포 과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사실 쿠팡 같은 대기업들은 쿠펀치같이 이런 인프라가 아주 잘 구축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규모 업장들도 이런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오늘의 출근 노션 페이지

 

 해당 프로젝트는 프론트는 Flutter, 백엔드는 Spring Boot를 사용하였다. 나는 PM과 프론트 개발자를 맡았었다. 팀은 프론트 3명, 백엔드 3명으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프로젝트는 중간에 엎어졌고, 실패로 끝났다. 실패의 주된 원인은 기획 고도화의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해서 기획이 부실했고,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잘 몰라서 차근차근 진행되지 않았으며, 팀원 일정이 너무 바쁘거나 역할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작업의 진전이 별로 없었다. 또한, 회의도 주기적으로 진행하지 않았고, 소통도 잘 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우리 학교에서 매학기 9학점과 몇백만원 지원받고 자신들의 원하는 주제로 진행하는 "알파프로젝트"라고 있었는데, 여기에 선발되지 못하니 전부 의욕이 떨어져 점점 흐지부지 되다가 실패로 끝나버렸다. 그래도 이 경험이 추후 내가 여러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이음 ]

https://github.com/Alpha-e-Um

 

Alpha-e-Um

Alpha-e-Um has 3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위에서 얘기한 알파프로젝트를 다음 학기에 재도전하여 선발된 프로젝트이다.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6월 중순내로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이음"은 개인 또는 학생들이 공모전, 사이드 프로젝트, 학교 프로젝트 (수업내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 졸업작품, 상술한 알파프로젝트 등)을 같이할 팀 또는 팀원을 쉽게 찾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서비스의 목적은 이러한 팀 프로젝트를 같이 할 인원을 모아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많이 해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에는 많이들 에브리타임, 캠퍼스픽, 비긴메이트 등등 플랫폼을 이용해서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해당 플랫폼들은 전용 게시판이 없거나, 전문적인 서식이 없어서 포트폴리오/프로젝트 소개 등을 한눈에 보기 어렵거나, 기능이 모아져있지 않아 카카오톡/노션 등 여러 외부 플랫폼을 사용해야되거나, 학교&지역별 프로젝트 인원을 구할 수 없거나, 너무 스타트업 구인구직이 중심이 되어 학생들을 위한 글이 올라오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여러 문제들을 개선해서 만든 플랫폼이 바로 "이음"이다.

 

이음 프로젝트 노션

 

 나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PM과 백엔드 개발자를 담당하고 있다. 팀은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 AI 1명, 디자이너 1명으로 이루어져있다. 한학기동안, 협업에 관련해서 공부도 많이 해보고, 여러 경험도 해보고, 내가 실패했던 프로젝트들이 왜 실패했는지 곱씹어봤다. 그래서 덕분에 "이음"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해당 시리즈의 내용이 아마 이 "이음"과 후술할 "외국민"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몇몇 프로젝트들이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것을 다룰 것이다.

 

[ 외국민 ]

https://github.com/kookmin-sw/capstone-2024-30

 

GitHub - kookmin-sw/capstone-2024-30: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앱서비스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앱서비스. Contribute to kookmin-sw/capstone-2024-30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외국민"은 현재 내가 졸업작품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외국민"은 유학생들이 국민대 생활 및 한국 생활에 적응을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국민대 학식/시설안내/공지사항 등을 번역해서 모아서 보여주고, 유학생들을 도와주는 헬퍼와도 매칭을 시켜주도록 도와주며, 한국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 또는 자신의 발표 스크립트에 대해서 한국어 발음 연습을 하고 피드백 해주는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외국민 프로젝트 노션

 

 나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백엔드 개발자를 담당하고 있다. 팀은 프론트 2명, 백엔드 2명, AI 2명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마 상술한 "이음"과 마찬가지로 많은 내용을 차지할 것이다.

 

[ 백준봇 ]

https://github.com/mclub4/BOJ-Slack

 

GitHub - mclub4/BOJ-Slack: 백준 안 푼 사람에 알림 보내고 문제 추천해주는 Slack Bot

백준 안 푼 사람에 알림 보내고 문제 추천해주는 Slack Bot. Contribute to mclub4/BOJ-Slack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백준봇 슬랙 알림

 

 백준 슬랙 봇은 내가 친구들과 하루에 한문제씩 백준 풀기 스터디를 만들었는데, 도움되기 위해서 만든 슬랙 봇이다. 해당 봇은 주기적으로 우리 슬랙 그룹에서 백준을 풀지 않은 사람에게 알림을 보내며, 백준 문제 및 사용자 정보도 불러올 수 있고, 문제 추천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내가 처음 Spring 공부하면서 만들었던거라서 구조가 조금 더러울 수 있다. 양해바란다.  

 

[ Card Clash ]

https://github.com/gsp-kmu

 

gsp-kmu

gsp-kmu has 3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Card Clash 메인화면

 

 Card Clash는 게임소프트웨어 수업에서 진행하였던 팀 프로젝트이다. 유저 두명이서 1:1로 진행하는 카드전략게임이다. 나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게임 서버 개발과 일부 Unity 클라이언트 개발을 맡았다. 내가 Unity는 처음이라서 클라이언트 개발 쪽에는 많은 도움을 못줘서 좀 많이 미안했었다....

 

[ 나작냉 ]

https://github.com/mp2020team1/najaknaeng

 

GitHub - mp2020team1/najaknaeng: 2020년 2학기 모바일 프로그래밍 팀과제

2020년 2학기 모바일 프로그래밍 팀과제. Contribute to mp2020team1/najaknaeng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나작냉 메인화면

 

 나작냉은 "나만에 작은 냉장고"의 줄임말이며,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의 유통기한, 종류 등등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들은 해당 재료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 유튜브 영상도 추천해준다. 해당 프로젝트는 모바일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진행했던 팀 프로젝트였고, 팀원 4명 모두 안드로이드 개발을 맡았다. 내가 군대가기전에 했던거라 솔직히 내용은 자세히 기억은 안난다. 그래도 꽤나 만족할만한 성과는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 Reborn ]

https://github.com/Cocoton-team-4

 

Cocoton-team-4

Cocoton-team-4 has 4 repositories available. Follow their code on GitHub.

github.com

 

 Reborn은 "숙명여대x국민대 연합 해커톤"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였다. Reborn은 우리가 참여하는게 불가능한 연예인 장례식이나, 미쳐 장례식을 방문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추모할 수 있는 온라인 추모 서비스(?)이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나는 팀장과 백엔드 개발을 맡았으며, 팀원은 프론트 2명/백엔드 3명으로 이루어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다. 왜 실패로 끝났는지는 상술한 "오늘의 출근"과 함께 차차 설명해보고자 한다.

 

 

추가적으로 몇개 잡다한거 더 있긴 하지만... 이정도 소개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더 적진 않았다. 언제 적을지는 모르지만.. 다음 장에선 내가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상했으며, 팀원을 어떻게 모았고, 역할분배는 어떻게 했으며, Slack/Notion 등 협업툴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즉 프로젝트 시작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다뤄볼 것이다.